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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병의 증상
우리나라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바로 표현하기 어렵다. 윗사람은 어려워서 불만이 있어도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가 없다. 가까운 사람들이나 가족들간에도 자신의 생각이나 기분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서 해주겠지 하면서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을 중시한다. 그러다 보니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항의를 하지 못 하고 속으로 삭힐 수밖에 없다. 이렇게 화가 나는 것을 표현하지 못 하고 가슴 속에 담아 두다 보면 이러한 병이 생기는 것이다. ◈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 이렇게 화가 난 것이 말로 표현되지 못하고 마음 속에 응어리로 남아 있게 되면 화가 났을 때 나타나는 신체적 반응을 자주 경험하게 되는데 가슴이 답답해지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몸이 긴장이 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반응은 교감신경계가 흥분이 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가 되어 나타난다. ◈ 화병의 치료 화나게 했던 사람에게 직접 표현하기 곤란하기 때문에 가슴 속에 담아 두어서 병이 된 것이므로 화났던 일들을 말로라도 표현하는 것이 좋다. 정신과 의사와 면담을 하면서 그 동안에 쌓였던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털어 놓는 것이 좋다. 정신과 의사를 찾지 않더라도 자신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 모든 사람들이 다 허물을 갖고 사는 것이니 자기 가족을 남에게 흉보는 일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 마음가짐으로 화병을 고쳐보자 가능하면 더 이상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항상 우리를 자극하는 사건들이 생기고 그럴 때마다 화를 다 참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무조건 참기만 하는 것은 결국 화병을 만드는 것이므로 아예 화가 나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화나게 하는 일이 있을 때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정말로 상대방이 나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위해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나 자신의 열등감이 자극이 되어서 그런 것인지 잘 판단하여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 그리고 화를 내게 하는 상대방도 결국은 죽어서 사라져 버릴 불쌍한 운명을 갖고 있는 한 인간이라는 점을 연민의 감정을 갖고 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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